즈카리아 2017. 12. 20. 22:24






12 12일 월요일 

 

아르헨티나로 국경을 넘어 엘 칼라파테를 향해.

 

칠레치코에서 아르헨티나로 넘는 국경 검문소는 양국 모두 매우 친절하게

 

신속히 처리를 해줘 기분 좋게 다음 마을인 모레노에 도착하였다.

 

여행자 안내소에서  설명을 듣고 엘 칼라파테까지 가는 624km구간중에 70km

 

비포장이라 중간인 358km지점 동네에서 자고 다음날 가기로 하였다

 

다행이 캠핑장에 가방 3개를 맡길수 있었고 그동안 가지고 다니던 캠핑용

 

전기케이블을 캠핑장 주인한테 주면서 가방을 잘 보관해 달라고 부탁했더니

 

혼쾌히 응락하여 텐트와 침낭만 챙겨 가방 한 개에 소지품을 담고

 

가볍게 다녀 오기로 하였다

 

 

12 13 

 

엘 칼라파테 가는 70km구간 자갈길에서 넘어지다.

 

남은 구간인 331km중에 70km가 비포장길이라 무게를 줄였지만

 

막상 자갈길에 들어서니 차이텐에서 심하게 넘어진 기억에 겁이 났다

 

두껍게 깔린 자갈길을 강한 바람에 옆으로 밀려 또 한차례 쓰러지고 말았다

 

이번에는 오른쪽으로 쓸어져 다행히 아내는 안다치고 일어났으나 

 

내 오른쪽 발이 눌려 빼낼 수가 없었다

 

아내가 들어 올려 간신히 발을 빼내 만져보니 약간 저리기는 하지만

 

심하게 아프진 않아 천만 다행이었다

 

겨우 겨우 조심히 달려 비포장길을 벗어나긴 했지만 

 

파타고니아의 강한 바람은 피할 수가 없었다.  






프랑스인으로 자전거로 남미여행중이며 캠핑장에서 만난 부부


간단한 수리를 몇군데 고쳐줬더니 너무 고마워하며 


이 다음에 프랑스에 여행 오면 꼭 자기 집에  찾아 오라는 당부와 주소를 주었다.


rom1dwker@gmail.com 
Romain Cherouvrier and Yvane Pellé
4 rue des glenan
29120 combrit
for whatsapp: +33626093836
website for cyclers: warmshowers


이 프랑스 아줌마도 잔차를 고쳐줬더니 


한참을 철사를 꼬아 만든 자전거를 선물로 주며 


고맙다고 이메일 주소로 사진도 보내주고 자기 집도 방문하라고 했다.

우리보다 이틀 먼저 출발한 프랑스 아줌마를 길에서 또 만나다니?


혼자서 참으로 용감하게 비탈 언덕길을 잘도 달려 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