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루앙프라방까지 오면서
긴장의 연속이라 당시는 피곤한줄을 몰랐는데
도착후 첫날밤을 지내고 긴장이 풀린탓인지 해가 중천인데도
아내는 일어날 기척을 안한다.
아침먹으러 모닝마켓 가야지? 길거리에서 파는 빵이지만.
라오스식 바게트빵에 야채를 듬뿍 넣어먹는 샌드위치가 1250원인데 맛이 그만이다.
거기에 라오커피 한잔을 곁들여 먹으면 꿀맛인데 한끼 식사로 충분하다.
하지만, 아내는 시큰둥한다.
배타고 오면서 몇끼를 바케트 샌드위치만 먹었으니.............
루앙프라방을 서양인들한테는 샹그릴라라고 떠들지만
내가 보기엔 우리나라 가평유원지만 못한 풍경에
단지 불교를 믿는 신자라면 절구경으로 적격이겠다.
새벽5시반에 일어나 스님들 탁밧 구경하러 나가보니
한국에서온 단체관광객 뿐아니라 대부분의 구경꾼이 한국인이고
6시가 넘으니 노스님을 선두로 많은 스님들이 탁밧을 하고
또, 구걸하는 꼬마나 힘든 생활자들에게 자기먹을 세끼니를 남기고
모두 덜어주는 모습은 스님들의 선함이 보인다.
아내는 점심을 한식당에서 제육볶음을 먹었는데 저녁부터 화장실을
계속 들락인다.
왠지 불안한 조짐이 보이더니 아니나 다를까?
아무래도 물갈아 먹고 과민성 설사를 보인것 같다.
하루밤을 고생하더니 점심에 김치찌게를 먹고부터 기운을 차리는것 같다.
오후엔 배타고 강을 건너 시골마을을 다녀왔는데
비포장길에 구멍가게를 들어가 보니 냉장고가 없어 먼지가 수북하여 물한병 마져 살수가 없었다.
너무나 사는것이 열악한데 경치는 무슨? 꽝!!!
저녁은 나이트바자(야시장)으로 구경갈까?
OK ! NICE !! 코브라+전갈이 담긴 술병을 파는걸 봤는데 몸보신이 되겠지?
병안을 들려다 보고 징그러워서 얼른 놓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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