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 일요일
일요일 아침은 아피아신부님은 공소에 미사를 드리러 가셨고
우리는 한인성당으로 가 교중미사에 참석하였는데 처음 만난 진영범군과
함께 온 인천에 산다는 대학생 마리아자매와 미사도 함께 드렸다.
칠레성당을 빌려 교중미사만 드리기 때문에 미사가 끝나면 밖으로 나와
회관이라 부르는 한인성당 부속건물로 모두 이동하였으며
그곳에는 성당 사무실과 사제관, 소성당, 레지오방과 식당이 있었고
주일 미사가 끝나면 회관으로 모두 이동하여 돌아가며 자매님들이 음식을
준비하고 점심을 같이 나누는 일을 한번도 빠짐없이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오늘 메뉴는 소불고기에 깍두기, 어묵볶음에 된장국과 흰쌀밥은 잔칫상에
초대받은 느낌이었다.
식사가 끝나고 사무실앞 쇼파에 앉아 닭띠 동년배 루도비코형제님를 비롯해
형제님들 여러분에게 둘러 쌓여 그간 여행담을 늘어놓았고
떠나기 전에
식사 한번하자는 말씀들을 하시며 헤여 졌다.
주임신부님이신 사무엘신부님은 우리를 위해 손수 운전을 하시고
성모님이 산티아고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높다란 산중턱에 주차하고
꼭대기까지 걸어 올라갔다가 내려 오는 길에 살구와 납짝밀이 들어간
처음 맛보는 달콤한 음료를 사 주셨다.
산티아고 시내에 있는 대성당에서 4시부터 성골롬반 연합미사에 데려다 주셨고
그곳에 참석하시는 아피아신부님을 만나게 해 주셨다.
각 본당에서 들고 온 대형십자가를 흔들며 춤을 추며 입장하는 모습도 이채롭다.
미사를 마친 아피아신부님은 곧바로 공소로 또 다시 이동하여 저녁미사를 하셨고
어린이들을 제대 앞으로 불러내 모두 손에 손을 잡고 빙 둘러 서게 한 다음,
성찬전례를 하시는 모습이 정말 어린이를 많이 사랑하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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