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디캅에서 캠핑하고
다음날 아침은 안개가 자욱하여 개일 것 같지 않은 날씨라
더 이상 기다리지 못하고 11시경에 출발 준비를 하였다.
땅바닦이 자갈이 많아 안장에 앉아보지도 못하고 기울더니
왼쪽으로 제자리 쿵하고 말았다.
혼자 일으켜 세울려고 용을 쓰다 허리가 뚝하는 소리가 들리며
그자리에 주저 앉고 말았다.
너무나 허리통증이 심하여 10여분 주져 앉아 있었더니
옆에 캠핑카에서 잔 노부부가 보고 깜짝 놀라 달려와 일으켜 세워 주었다.
엇저녁 만나서 신나게 자랑했는데 아픈 표정도 못하고
내려오다 도저히 참을수 없어 길가에 세우다 중심을 잃고
또 넘어트렸다.
이번엔 싸이클 타고 내려오다 보고 독일인이 도와 주었다.
참 오늘은 재수가 없는날인지 하루에 두번씩이나 너머지다니
시베리아 그 험난한 길도 잘 달려왔는데 한심한 날이다.
노르디캅 가는길은 꼬부랑길에 험난하게 언덕을 한참 올라가더니 내려오는
길은 코너마다 신경이 쓰이고 내내 허리 통증에 시달려야만 했다.
빗속을 헤집고 내려와 ALTA river 캠핑장에 겨우 도착하여
비속에 도저히 텐트를 칠수가 없을것 같았지만
어떻게 알았는지 텐트값에 캐빈을 내어준다.
너무나 고맙게 방안은 히터와 모든 시설이 갖춰져 있었다.
이틀을 쉬고
오로라 관측소가 있는 트롬쇠로 출발
일찍감치 캠핑장에 도착하여 해안가에 텐트를 쳤다.
시내와 멀리 27킬로나 떨어진게 흠이지 시설등은 괜찮았다.
다음날은 시내 투어로 바이크를 타고 나가봤는데
가장 추운 겨울에나 오로라가 관측되기 때문에
그다지 관광객도 없고 작은 시 정도 크기였다.
성당에서 음악 콘서트가 있다고 팜플렛을 주길래 시간 마춰 갔더니
2만원씩이나 받고 있었다.
이왕 들어온거 보고 간다고 입장했는데
관중이 모두 열명이나 될까?
콘서트를 한다면 연주자가 입장을 해야하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2층에서 파이프올르간 소리만 뒤에서 들리지 사람이 안보였다.
한곡이 끝나고 다시 두곡, 세곡째,
돌아봐도 2층에 파이프올르간만 보이지 연주자는 보이질 않았다.
몇곡인지 여러곡이 끝나고 사회자가 제대앞으로 나오더니
올겐 반주자를 소개하는데 아무리 봐도 한국 아줌마다.
팜플렛에 출연자 이름을 봐도 문희주라고 써있고,
역시 한국인이 올겐 연주자였고 플롯이나 다른 연주자는 나오지도 않고
성가대쪽에서 연주 몇곡 한것으로 끝이였다.
차리리 음반을 듣는게 났지 뒤에서 들리는 음악을 콘서트라고
입장료를 내고 들어왔으니 돈생각이 절로났다.
다음날,
노르웨이 해안가중에 절경인 피요르드를 보며 계속달렸고
섬과 섬을 페리로 연결해줘 하루에 몇번씩이나 페리를 타기도 했고
많게는 하루에 6번을 페리로 옳겨 타고 건너기도 하였다.
지금 도착지는 트론하임으로 노르웨이의 허리쯤되는 큰도시다.
3일 연속해서 달렸더니 피곤하여 이곳에서 도착하여 이틀밤 자고 가기로 하였다.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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