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8일 카파토키아를 출발 이스탄불 도착.
괴레메에서 오전 7시20분 출발하여 쉼없이 달리는데 도로포장 상태가 아주 좋아
주유소에 들리는 외엔 쉴 필요를 못느껴 계속 달렸다.
날씨는 영상3도에서 7도 사이라 쌀쌀했다.
수도인 앙카라시내를 관통하지 않고 외곽에 고속도로가 있어 매표소에 들려 스티커를
40리라에 사서 스크린에 붙히고 고속도로를 달리며 과속에 않걸리게 주의를 하는데
그다지 힘들지 않고 달리수가 있었다.
터키 고속도로는 톨비를 게이트 진입전에 스티커를 사서 붙히고 들어가던가
우리나라처럼 전자시스템으로 통과하는 방식이며 나가는 게이트가 없으므로
어디까지가 고속도로인지 구분하기가 어려웠다.
볼루를 지날 즈음 비가 오고 너무 추워 휴게소에 들려 식사후 비옷을 껴입고 달렸으며
이스탄불이 보이고부터 고속도로나 일반도로나 마찬가지로 교통체증이 심해지더니
6차선 도로가 주차장이나 다름없었고 나는 갓쪽차선인 3차선에 멈춰서 있었는데
1차선에 있던 승용차가 빵빵거려 쳐다보니 나한테 손짓으로 갓길로 들어가
빨리 지나가도 된다는 신호를 해주었다.
경찰오토바이가 갓길로 지나길래 나도 따라 달렸더니 뒷쫒아 와도 별말이 없었다.
계속해서 갓길로 달려 겨우 올드타운이 있는 갈라타다리를 건넜고 숙소가
아야소피아성당 근처로 찾아가는길은 설대목 장날에 남대문시장 통로를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는 것처럼 혼잡하고 차도인지
인도인지 구분도 않되게 많은 사람이 차도를 건너다니고 있었다.
아야소피아성당에서 가까운 신밧드호스텔에 예약을 했는데 인터넷에 홍보와는 달리
아주 형편없는 숙소로 아침식사도 포함이라고 했지만 없었고
주차장도 있다고 표시해 놓고 막상 주차장을 찾으니 도로갓길에 주차하면 된다고 한다.
이런 황당한 일이,오토바이를 도로에 무상주차해 놓고 잃어버리면 누가 책임질려구....
지금까지 숙소는 형편없어도 봐주지만 주차장이 없으면 유료주차장을 찾아서라도 주차했는데....
숙소의 청결상태도 그동안 수많은 숙소를 다녀봤지만 프라이빗 숙소중엔 최악이였다.
아내는 고속버스 타고 괴레메에서 이스탄불로 이동하는데 걸린 시간은 무려 13시간으로
오전 8시반에 출발하여 저녁 9시경에 도착하여 터미날에서 2시간을 기다려 태워 왔다.
다음날은 종일 비가 내려 아내는 호텔방에 있기로 하고
나는 오토바이를 서울로 보낼 운송업체를 찾아 카디코이시내로 무작정 주소만 들고 찾아갔다.
딸이 인터넷으로 찾아내 알려준 업체는 한국에 있는 닥터로지스에서 파트너로 소개한
업체로 약도도 없이 주소만 들고 비가 쏟아지는 속에서 핸드폰 구글맵으로
찾기란 여간 힘들지 않았다.
비를 피해 고가도로 교각밑에 세우고 지나는 젊은이를 손짓하여 주소위치를 물으니
잘못랐고 나이 지긋한 아저씨가 겻눈질로 넘겨보길래 붙잡고 물어보니
자기 핸드폰으로 주소지에 전화를 걸어
위치를 확인하더니 자기를 오토바이뒤에 태우라는 시늉을 하여 태우고 달리는데
비가 쏟아져 옷이 흠뻑적셨지만 개념치않고 도착하여 회사간판을 확인후에
다왔다고 손짓을 하더니 손을 내밀며 악수를 청하고 돌아가려고 한다.
너무나 고마운 분을 만나 쉽게 찾았지만 고맙다는 말만 연신하고
그냥보내 미안하기 짝이 없다.
터키는 주소체계가 상당히 복잡하여 구글맵으로는 찾기가 어렵고
가민GPS도 주소입력을 못해 못찾았으며
동네 택시기사들로 대략 위치만 알지 머리를 흔들었다.
맨처음 도착하여 물었던곳에서 10m도 않되는곳에 운송회사 사무실이 있었지만
못찾고 동네를 뱅뱅 몇바퀴나 돌아 아저씨 덕분에 찾았다.
사무실 직원들이 상냥하게 맞아주며 대화는 어렵지만 알아듣기 쉽게 설명을 해줘
부산까지 운송을 부탁하였고
또, 박스 포장을 하기위해 2키로 정도 떨어진 바이크샵에 맡기기 위해
한 직원을 뒤에 태우고 빗길에 찾아가
맡기고 오는 길에 점심까지 훌륭한 식당으로 데려가 대접을 받았다.
다음날,
아내와 함께 아야소피아대성당과 지하물저장소 고등어케밥을 먹기위해
갈라타다리까지 걸어 갔었고 다시 어제 맡긴 운송업체를 찾아가 캠핑도구등
불필요한 물건을 오토바이에 실어 놓고 왔다.
고등어케밥을 아내는 비린내를 감수하고 한번은 호기심으로 먹을만하지만
두번 먹기는 싫다고하여
나만 두번 사먹었고 기대와는 그동안 여러나라에서 몇달을 사먹은 케밥과는
달리 별로 맛은 없었다.
다음날,
술탄 마흐멧트모스크를 갔다왔고 그랜드바자르와 이집트바자르에 구경가서
별에 별 구경을 다하였다.
다음날 일요일,
실수로 일주일뒤인 20일 출발 아랍에미레이트항공티켓을 예매했지만 딸이 발견하여
알려줘 위약금을 내고 취소하여 이틀뒤인 12일 저녁 7시반 출발 티켓을 들고
호텔에서 예약한 공항픽업 승합차를 5유로씩주고 타고 공항에 도착하였고
카타르항공이라 도하에 경유를 1시간50분해서 면세점 구경하고 서울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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