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타고 유라시아 세계여행

알바니아의수도 티라나

즈카리아 2015. 3. 25. 01:40

 

드브르부니크를 떠나 몬테네그로 국경을 지났고

 

알바니아의 수도 티라나에서 하룻밤을 지낸후 다시 그리스로  출발하였다.

 

드브르부니크를 지나 몬테네그로 국경까지는 그런대로 해안가 풍경이라든지

 

볼거리가 있었으나 몬테네그로부터는 내륙으로 들어가 한시간정도 만에 알바니아국경에 

 

도착하여 그다지 기억에 남을 풍경이 없었다.

 

알바니아 들어서면서 달라진것은 우리나라 부동산소개소가 몰려있듯이

 

큰 주유소가 한집 걸러 한집있듯이 엄청 많은 주유소들이 영업중이였다.

 

나중에 도착해서 확인했지만 유럽중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가 알바니아이며

 

산유국이라는데 놀랐다.

 

기름팔아 백성들 배를 불렸어야하는데 작년에 방문했던 인도 뉴델리와 다를바없이

 

길거리 빈민들이 넘쳐나며 눈에 띄게 구걸하는자들이 많아보였다.

 

만나본 사람들이 대부분이 매우 친절하며 길안내도 잘해주고 상냥한 모습이 인상적이였으며 

 

저녁무렵 도착하여 숙소주변에 괜찮아보이는 식당을 찾아 음식주문을 하고 깜짝 놀랐다.

 

다른나라에서 이만큼시켰으면 30유로는 족히 나왔을 금액인데  6유로뿐이였다.

 

다음날 아침 9시출발하여 그리스 몬테오라수도원까지 386키로를 달리려고 서둘러 출발하였으나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를 벗어나는데 대부분의 도로가 신호등도 없고 중앙선조차 없으니 먼저가는게 임자라

 

 위태롭게 시내를 빠져나와 지방도로로 들어서니 여긴 더 가관이다.

 

도로폭이 우리네 시골 마을 들어가면 앞집 뒷집 돌아 동네마을길 다니듯이 좁아

 

 대형버스조차 좁은커브길에서 마주오는 차라도 오면 서로 비켜줄 방도가 없어 후진하는게 다반사였다.

 

국경에 다가오면서 아점을 먹고 갈 요량으로 카페에 들어가 계란후라이를 두개씩 주문했고

 

커피도 마신후 계산하는데 3유로란다. 카페주인이 친절하게도 다음 국경까지의 길안내를

 

설명해주는데 도무지 무슨말을 하는지 알바니아어를 알아 들을수가 없었고

 

대략 짐작으로 국경이 12시부터 1시까지 문닫으니 가면 될거란뜻으로 이해하고 카페를 나섰다.

 

국경가는길이 점점 산악길로 접어들어 가파른 능선에 도달할 즈음,

 

왠걸!!!

 

가파른 산중턱을 깎아 아래를 내려다보면 천길 낭떨어지 계곡길을 새로 내는 공사중으로 

 

하루에 단 한차례 공사장 인부들 점심시간에 맞춰 12시부터 1시까지  양방향을 열어주어

 

울퉁불퉁 바위투성이 길을 살금살금 기어 가듯이 발을 벌리고 팔에 어찌나 힘을 주었던지 어깨죽지가 절이고

 

 손에 식은땀이 나도록 1시간 넘게 덜컹거리며 계곡을 지나왔다.

 

겁나고 긴장한탓에 사진 찍을 넘두도 못내고 내려와서 겨우 생각이 났다.

 

오늘 처음으로 대단한 오프로드 주행을 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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