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전국종주

섬진강종주

즈카리아 2017. 4. 26. 09:56


섬진강 자전거종주길을 미소 부르고스를 타고 완주하다.


2017년 4월22일~23일





검암역에서 첫차로 공덕역을 경유,


용산역에서 여수가는 기차로 갈아 탔다.


 좌석은 여러날 전에 매진되었고


다행이 휠체어를 싣는 칸이 비어 있어 그곳에 잔차는 보관하고


연결 난간에 신문지 깔고 철퍼덕 앉아 임실까지 갔다.


매번 가지고 다니던 간이의자를 이번에는 집에 두고 갔다.

 





임실역에서 20km는 족히 달려


섬진강댐 인증부스까지 잔차로 이동했고


점심식사는 인증부스옆 식당에서 다슬기국밥을 만나게 먹고 출발했다.






 갈대밭을 일부러 태우는지는 모르나 불이 활활 타고 있고


소방차와 인근주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섬진강변 외딴곳에 텐트를 치고 저녁식사를 하고 있을 무렵,


지나는 사람이 일부러 찾아오기엔 불편한 계곡 아래인데


밖에서 두런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식사를 마치고 나가 보니 


30대 중반쯤되어 보이는 젊은이 둘이 등산왔다가 내 텐트를 보고


이웃에 텐트를 치는 중이였고  계곡은 해가 지면 금새 어두워져  


생전처음 텐트를 치는지 헤메며 갈팡질팡하고 있었다.


도움을 줬더니 삼겹살에 술초대까지 받았지만 콜라 한잔만 받고


일찌감치 누웠다. 


 















 자전거종주를 하러 온 부부를 만나 서로 앞지르기를 대여섯 차례,


쉼터에서 함께 쉬다가 초보인 아주머니의 자전거 상태를 점검해 주고


타는 요령및 간단한 세팅을 해준 후 명함을 주고 받았는데


전주에서 반석중공업 회사를 운영하시는 사장님으로


월요일에  미소 부르고스 플러스 10대를 주문하셨다니


대박!
















자기집 앞에 쓰레기를 모아 태우다 인근 밭두렁에 불이 붙어


집주인은 일단 소방서에 신고는 했고 소방차 오기전에 마당에 있는 호스로 물을 뿌리는데


자꾸만 수도꼭지에서 호스가 빠져 당황하여 어쩔줄 몰라하고 있었다.


잔차를 내팽개치고  달려가 수도꼭지를 움켜지고 호스를 밀어 넣어 틀어주니 물은 나왔지만


수돗물 가지고는 턱없이 부족하여 급기야 인근 산쪽으로 불이 옳겨붙기 직전이였다.


천만다행으로 소방차가  도착하여  진화하였고


집주인은 십년감수하여 조금만 기다렸다가 음료수라도 마시고 가라고 붙잡았지만


큰일한것도 아닌데 집주인은 가슴이 더 놀래서 어쩔줄 몰라해서


보기 민망하여 우황청심환이라도 드시라고 하고는 그냥 지나 왔다.

 

내가슴도 콩당콩당  정황이 없어 사진찍는것은 엄두도 못내었다.















남원쯤에서 공사구간이 많고 이정표가 시원치 않아


헤메다 메타스콰이아길로 잘못들어 한참을 돌아서 다시 섬진강


큰물줄기를 찾아 오느라 20여키로를 더 달려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총 주행거리는 190km.




 광양버스터미날에서 남서울터미날로 왔고


막내아들을 불러 승용차로 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