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가톨릭한국선교사를 찾아

오악사카(Oaxaca)에 있는 황금성당을 다녀오다.

즈카리아 2018. 5. 25. 12:10


멕시코시티에서 버스로 7시간 거리인 오아하카(스페인식발음) 

 

황금성당을 보기 위해 23일로 다녀왔다.

 

전날밤 1130분에 순교복자수녀원에서 가까운 버스터미날을 출발하여 오아하카에

 

다음날 새벽 630분에 도착하는 심야버스를 이용하였는데 편안한 의자 덕분인지 

 

잠을 충분히 잤고 즐거운 여행이 되었다.

 

오아하카는 멕시코에서 오래된 전통문화를 그대로 간직한 역사도시로 

 

침략국인 스페인문화를 가장 적게 받아 들인 도시로 평가되고 있다.  

 

이른 아침에 도착한 탓에 예약한 숙소는 아직 문이 잠겨 있었고 호텔 주변을 어슬렁거리다

 

성당을 발견하였고 새벽미사에 가는 신자를 뒤따라 들어가보니 의외로 많은 사람이 앉아 있었다.

 

미사가 끝나고 성당문 앞에는 아침식사를 파는 행상이 몇 군데 눈에 띄어 지켜보니 


옥수수로 끓인 죽과 중국에서 많이 먹은 기다란 막대모양의 기름에 튀긴 빵을 흰설탕을 묻혀

 

몇 개를  먹으니 속이 든든하였다.

 

1박을 예약한 숙소에 체크인하면서 하룻밤을 더 연장하고

 

다음날은 일요일만 재래시장이 열린다는 

 

투라쿨루라 (Tlacolula)에 찾아 가기로 하였고,

 

첫날은 오아하카 시내관광을 하고 점심을 먹으러 시장을 찾아 가기로 하였다.

 

다행이 숙소를 중심지 센트로에 예약을 하여 많이 걷지 않아도 되었고

 

시장 안에 쇠고기를 먹을 만큼 주문하면 직접 숯불에 구워주는 곳이 있다.

 

자욱한 고기 굽는 연기에 한두군데가 아닌 수십 곳에서 장사를 하며

 

호객을 하는 통에 정신이 없었고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두분이 장사하는 곳으로 들어가 500그램만 썰어 달라고

 

주문한 다음 번호표를 받아 테이블에 가서 앉으면 구워다 주는데

 

모두 먹고 나서 계산하면 된다.

 

메뉴도 다양해서 내장을 부위별로 썰어 팔고 야채와 음료는 

 

노량진수산시장처럼 별도로 주문하면 

 

다른 상인이 가져다 주며 가장 많이 먹는 것이 대파를 구워

 

함께 먹는데 우리나라 대파와 약간 다른 알이 굵은 양파에

 

가까운 파를 사다 주면 함께 구워주며 맛이 달고 좋아 고기보다 더욱

 

먹게 되었다.  

 

색다른 음식을 구경하기 위해 시장안을 어슬렁거리는데

 

멕시코인 가족 여러 명이 한 테이블에 앉아 

 

음식을 먹다가 나를 발견하더니 오라고 손짓하여 어느 나라에서

 

왔냐며 앉으라며 함께 먹자고 하며

 

메뉴를 고르라며 시켜 준다.

 

자기는 미국 LA에서 살며 가족을 만나러 멕시코에 다니러 왔고

 

아들 딸이 미국에 있는데 한국에 가고 싶어 한다고 한다.

 

명함을 주며 서울에 오면 꼭 연락하라고 주었고 가족사진도 함께 찍어 

 

이메일로 보내 주기로 하였다.

 

다음으로 간 곳은 

 

순교복자수녀님이 오아하카에 가면 반듯이 들려 보라고 하신 

 

산토 도밍고 황금성당으로 500년전 역사로 스페인이 침략 후

 

황금을 모두 착취해 갈 무렵 

 

이곳의 통치자가 유일하게 황금을 가져가지 않고

 

모두 성당건축에 사용하여 정면 제대 뒤와 옆을 

 

황금을 녹여 만들어 전등 불빛에 반사된 황금이 눈에 부시도록 번쩍 번쩍하였다

 

오후에 혼배미사를 마치고 성당 앞 마당에서부터 시작하여

 

센트로 중심광장까지 1키로미터는 되는데

 

 온 시민이 모두 참가한 것처럼 행진하며 축제를 방불케 하는

 

결혼식 축하열기에 깜짝 놀랐다.     

 

다음날,

 

아침 일찍 어제 먹었던 포장마차에 들려 똑같은 요기를 하고  

 

시내버스로 대략 한 시간은 가야 하는 곳에 한국으로 치면 군소재지에서

 

면소재지로 이동하면 되는데 버스정류장을 물으면 여러 사람이 서로

 

제각각 다른 곳을 가르쳐 주는 통에 헤메이다 겨우 800원 내고 

 

툴라쿨루라 가는 시내버스를 겨우 탈수 있었다.

 

전통시장은 일요일만 서기 때문에 마을 한곳을 사방 도로를 모두 통제하였고

 

장돌배기도 있겠지만 주로 멕시칸 인디오 원주민들이 집에서 기른 동,식물을

 

직접 들고 나와 팔고 있었으며 먹거리도 다양하여 집에서 평소에

 

먹던 인디오 음식을 그대로 만들어 팔기 

 

때문에 싼값에 길거리에 앉아 한끼를 때우고 가는 원주민도 많았다

 

우리의 술지검지를 거르지 않은 막걸리와 비슷한 모양의 걸쭉한 음료라서

 

알콜이 들어 있느냐고 물었더니 노알콜 이란다.

 

한 그릇 주문하니 플라스틱 사발에 가득 담아주며 맛은 식혜와

 

비슷한 달착지근한 맛에 옥수수가루를 반죽하여 발효시키지 않고

 

즉석에서 물을 부어 먹으니 무알콜일 수 밖에.

 

과일은 엄청나게 싸 특히, 망고는 종류도 다양하고 저렴하여 처음 온

 

외국인은 눈이 휘둥그레 진다.

 

나도 몇 날 몇 칠을 애플망고만 먹었더니 입에서 트림하면 단내가 난다

 

이곳의 특산품은 무명실에 염색한 전통문양의 천이 많이 보이며 

 

직물박물관이 따로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우리 돈 천원 주고 산 목에 둘러 사용할 만한 크기의 수건을 그만 숙소에 덮고

 

잔 이불문양 색깔이 똑같아 위에 올려 놓고 뒷정리하며 나올 때

 

둘러 보았지만 찾아내지 못하고 그냥 두고 나오고 말았다

  

하루 종일 목에 두르고 땀을 닦아 사용했지만 가장 아쉬움이 남는 물건이었다

 

사진이라도 찍어둘걸...

      


      


옥수수가루안에 양념한 고기를 넣어 바나나잎에 싸 찐 음식    

쇠고기 숯불구이에 야채를 듬뿍 얹어주는데 고기가 너무 짠게 흠.

소금에 절여 굽기때문에 고기가 많이 짜다.


부부가 현재 LA에 거주하며 가족을 만나러 멕시코에 왔다가 들렸다며 음식을 권한 친구. 

대부분 음식을 옥수수전병에 싸 먹는 멕시코인들

켜켜이 쌓여있는 둥그런 옥수수전병














초코렛의 원료 코코아열매 


다양하게 양념한 메뚜기 튀김

엄청나게 매운 고추와 아보카도

망고 종류가 수백종이 넘는다는 작은 애플 망고가 한바구니가 20페소 (1,100원)

모든 야채와 과일 바구니가 대부분 20페소 (우리돈1,100원)



































































두번째 방문해서 40페소(2,200원) 어치 주문한 고기로 조금 먹었지만..















토마토


팽이 돌리듯 요리를 섞을때 양손바닦으로 비비는 주걱의 일종


돼지껍대기를 튀김

다양한 망고 한무더기 10페소 (550원)







애플망고 큰놈으로 3개 10페소 (550원)

 달콤하고 독한 전통술 55도

쥬스가 아닌 독한 술

옥수수 막걸리




 양파가 아닌 구워먹으면 달콤한 파

곶감 맛이나는 과일


왼쪽사진의 핑크빛 작은병에 든 술을 달콤해서 홀짝 홀짝 마시다 모두 마시고 한나절 누워 못 일어났다. 





노란 열매에 고추가루를 듬뿍 섞어 파는 과일 

세상에서 가장 매운 고추는 청양초의 250배, 쳐다만 봐도 맵다는 멕시코산 일반 고추들. 




















수박


대파, 양파와 비슷하지만 멕시코 양파는 우리나라 양파와 비슷하다.

옥수수가루로 음료수 제조중인데 막걸리와 비슷하지만 무알콜로 식혜와 비슷한 맛.

시장 한가운데 있는 작은 성당.



장보러 왔던 원주민들도 성당에 들려 기도하고 가는 모습.


남미의 대부분 성당들이 예수님상은 너무나 리얼하게 표현하여 어두운 밤에 보면 섬뜻하다. 






여기 저기 옥수수 음료수를 만들어 파는 곳이 많다.





핸드폰 사진 추가올림



칭다오 천주교 성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