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타고 유라시아 세계여행

영국 헐HULL)도착

즈카리아 2014. 10. 7. 22:08



9월 18일

 

말로만 듣던 영국 땅에 드디어 이른 아침에

 

페리에서 첫발을 내딛었다.

 

영국은 운전대가 오른쪽에 있고

 

나는 좌측통행에 익숙치않아

 

처음엔 생각대로 될지 긴장을 많이 하였지만,

 

다행이 작년에 일본을 다녀온 경험이 있어서 인지

 

수월하게 앞차를 따라가는데 별 문제는 없었고

 

앞차가 없을때 약간 당황스러웠다.

 

고속도로에 들어서 부터는 익숙해져서인지 편안하였고

 

다만 GPS 목적지 지정을 잘못하여 한참을 지났는데

 

맨체스터로 갈 길을 뉴캐슬로 가고 있었다.

 

되돌려 맨체스터에 와서 캠핑장을 찾으니 50키로

 

반경에는 없었다.

 

할수없이 리버플 근처에 산다는

 

영국인 Mel 의 주소를 찍고 무작정 찾아 나섰다.

 

Mel은 누구냐면?

 

4월경에 용산 가게로 잔차 담을 빈박스 구하러 온

 

70대초반의 영국에서 온 처음 만난 자전거여행가다.

 

만나 이런 저런 얘기하다 점심으로 회덮밥을 대접해서

 

보냈는데 얼마 후 잘먹었다는 엽서가 왔었고

 

이메일로 사진도 보내왔길래 주소를 메모한것을

 

들고 이번에 사전에 방문하겠다는 연락도 않하고

 

혹시나 집에 있을까하고 무대포로 방문하였다.

 

다행이 Mel 혼자 사는 집에 있었고

 

놀랍게도 단칸방이지만 거실을 내어줘

 

나는 아내와 함께 하룻밤 신세를 질수 있었다.

 

다음날,

 

멜은 다시 아프리카로 여행을 떠나가기 땜에

 

더 재워줄수없다고 매우 아쉬워했지만

 

우리도 더이상 신세지기가 불편하였고

 

대신 리버플로 유스호스텔로 예약하여 주어

 

다음날은 멜과 함께 방문하여 짐을 맡긴 다음,

 

시내로 들어가 영국보다폰도 개통했고

 

멜은 다음 여행 준비관계로 바빠 헤어지고 다음에

 

한국에 오면 연락하기로하고 헤어졌다.

 

리버플은 비틀즈의 고향이라 그런지

 

여기저기 펍에 온통 비틀즈 사진과 캐릭터뿐이다.

 

~~~~~~~~~~~~~~~~~~~~~~~~~~~~~~

 

~~~ 아내의 일기~~~

 

9/18(목)

아침영국헐에도착하니안개가정말진하게끼었다.안개의나라라더니정말앞이안보이고비가온듯옷이젖는다.오늘은맨체스터옆리버풀에갈예정이다.안개가거의도착쯤해가보이기시작한다,유럽인들이해를쫓아다니는이유를절감하며안면식이있다는영국인주소를네비에입력하여찾아가다.역시네비없으면어쩔뻔했나싶게정확하게그집앞에데려다준다.영국인아저씨가정말놀라하며우리를반긴다.71살노인인데이혼하고혼자살고있다.그사람이야말로시간나면세계여행을해서여행담과사진을보며시간가는줄몰랐다.집은외형은예쁜데내부는혼자사는살림이라단출하고쓸쓸하다.역시남자는여자가있어야한다는생각이다.이집에서하룻밤신세지기로하다.

 

9/19(금)

리버풀은해안도시이며비틀즈의탄생지인거외에특별한것은없는듯하다.다음날은

캠칭장찾기가힘들어유스호스텔에묵기로했는데불편하기가이만저만아니다.젊은아이들이많아시끄럽고짐관리도힘들고6명이한꺼번에자는데여자따로남자따로자야한다.캠핑장에서자유롭게잘때가훨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