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멜의 소개로 스콧틀랜드 섬이 환상적이라고 볼거리 많다고
방문해보라는 권유에 그럼 가보기로 하였다.
4박5일 일정으로 스콧틀랜드 북서쪽 끝에 세개의 섬(Bara,uist,Herris) 이
나란히 있는 곳으로 Oban에서 페리를 풀코스 티켓을 끊어 Ullapool로 나오는 일정으로
Oban에서 출발을 오후에 한탓에 4시간30분만에 한밤중에 Bara섬에 도착하였고
비는 추적 추적 내리는 캄캄한 밤중에 사방이 분간할수조차 없고 인적도 없어
숙소를 누구한테 물어볼수조차 없는 황량한 섬이였다.
겨우 주인도 없는 캠핑장을 찾아 하룻밤을 신세지기로 하고 텐트치고 자는데
가깝게 파도소리가 들려왔고 다음날 새벽녂에 소변누러 나가보니
해안가 바로 절벽위에 텐트를 치고 잤으며 절벽아래 해안가에선 물개 몇마리가
헤엄치고 놀고 있었다.
섬에 볼거리라곤 초원에 수많은 털깎는 양과 산이라고 해야할지 언덕이라고 해야할지
역시 나무 한그루 없는 황량한 바위뿐인 섬을 보러 날씨마져 종일 흐리고 오락가락 비는 내리는데
기온마져 쌀쌀해 여길 왜왔나 후회가 들 지경이었다.
다음 섬으로 페리 타고 이동해서 가보니 역시 이곳 섬도 볼거리는 없고
수천년전에 원주민들이 살았다는 증거인지 큰돌을 세로로 세워 놓은 여러개의
스탠드스톤을 볼수 있다는데 우리는 그곳마져도 별볼일 없을것 같아 가보지도 않았다.
다음섬으로 출발한 날은 종일 비가왔으며 선착장으로 가기전에
백사장에 승객을 태운 비행기가 정기적으로 내리는곳이 있다고해서 그것이
이동네 볼거리상품이라 가봤는데 조그마한 공항터미날이라고 하기엔 작은 카페같은
건물의 대합실엔 동네 주민인지 열댓명이 앉아 추위와 비를 피해 들어와 있었고
우리처럼 구경하러 왔다가 비행기 내리는모습 보고 갈려고 마냥 기다려도
비가 와서 연착을 하는지 도착시간이 훨씬 지났는데도 내린다는 소식이 없어
비행기는구경도 못하고 그냥 나오고 말았다.
페리선착장에 와도 우리밖에 없었고 페리대합실은 화장실만 있는 썰렁 자체라
그나마 추위와 비를 피할수 있어서 다행이였다.
다음 섬 역시 볼거리는 없고 양떼들 초원에서 보는것 이외엔 꽝!!
잔차 타고 오면 혼자 신나게 달릴수 있어서 좋겠다.
다음날은 섬을 떠나 에딘버러로 이동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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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일기9/20(토)
일찍스코틀랜드로출발이다.원래예정에없이런던으로가려했는데영국사람이스코틀랜드를적극추천한다.7시간을무리해서가는데경치가예술이다.피곤함을잊게할정도로아름답다.오토바이위라서사진을찍지못함이아쉽다.도착한캠핑장또한여적까지온캠핑장중최고다.오늘은제일오래걸려왔는데도피곤하지가않다.
9/21(일)
해안도시오반~늦은점심여유있게시내로나갔다.내일배타고섬으로들어갈예정이어서배표도끊고시내도둘러보았다.
작지만아름다워그런지오토바이족들이매우많이돌아다닌다.슈퍼에들러저녁거리를사들고왔다.
9/22(화)
배시간이4시45분이어서 캠핑장에서나와어반시내에서시간을보냈다.
길거리식당에서해산물음식으로점심을해결하고배를탔는데5시간이걸린다는데그러면8시30분도착이라캠핑장찾기가어려울거같다.닥치면되겠지하고도착하니암흑세계이고사람도없어무작정달리다호텔간판이보여물어보니조금만더가면된단다.해변가에위치한캠핑장~~
일단이무데나치고돈은내일내란다.부랴부랴탠트를치고하늘을보니별이쏟아질것같이찬란히박혀있고은하수도보인다,파도소리까지예술이다.내일경치가기대된다.
9/23(수)
아침에일어나니구름이잔득낀것이비가금방쏟아질것같다.어젯밤에별을보길잘했다.아침을먹고짐을꾸려싣고섬을한바퀴돌았다.비가계속내리고바람이세게불어불편했지만자연그대로이며필요한부분만잘자꾸고사는이들이부럽다
배시간이3시40분배이다.작지만아름다운섬이름은 "바라(bara)
9/24(목)
다음섬은40분정도의짧은거리.
크기는바라섬보다크지만별로볼만한풍경은없고얕으막한구릉지에온통초원에양과소들이한가롭다.정말십리에하나씩그림같은집들이들어있는데저허허벌판에서어찌사나싶다.괜히2일예약했나보다.섬이름은unist
9/25(금)
어제부터계속비가온다.다음섬으로이동
이섬이제일큰섬인데경치가정말예술이고멋이있다.신세계풍경이펼쳐지는데비오고구름끼고바람이처음격어보는세찬바람에정신이하나도없다.그러다항구근처도시에들어오니동화에나오는도시처럼예쁘게꾸며져있다.어떻게도시정비를저렇게이쁘게할수있지?섬이름은hiris
하리스에서아침7시배를타고스코틀랜드북쪽ullapool에도착해서에든버러에도착예정이다.9시30분도착하여달리기시작하는데여기도바람이만만치않아오토바이가휘청휘청한다.오후4시경에든버러에도착캠핑장에짐을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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