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6일 월요일
포츠머스 poole항구에서 프랑스 쉴브르항으로 아침 8시30분에 출발하는 페리를 인터넷으로
54파운드에 예약했고 초행길로 150키로 거리라서 혹시 새벽에 안개라도 끼면 러시아워에
지체될까봐 초저녁에 잠들어 새벽 2시반에 깨어나 텐트걷고 출발을 3시에 하였다.
너무 이른 감이 있었지만 캄캄해도 천천히 갈 요량으로 조금못가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5시에 도착할때는 비바람은 몰아치고 문은 모두 잠겨있고 인적도 없어
어디 들어가서 쉴만한 건물이 없어 난감하기 짝이 없었다.
대형 마트가 보여 가보니 문은 잠겨있지만 안에 사람들이 오픈준비를 하느라 불이 켜있어
문밖에서 비를 피해 서성이며 한시간반을 기다렸고 부둣가로 가보니 이미 몇대의 차들이 와 있었고
차안에서 대기를 하고 있었지만 나는 오토바이라 비바람을 몽땅 맞으며 대기하니
다행이 세관직원이 나와 먼저 입국수속을 도와주었다.
페리 갑판으로 올라가는 순간,
갑판엔 비로 젖어 물기로 인해 타이어가 미끄럼을 타 빙판위에 설매타듯 미끄러져 꽈당하고
나가 떨어지고 말았다.
놀랜 선원들이 달려와 오토바이를 일으켜 세워 주었고 나도 일어났는데
왼쪽 무릎팍 안쪽이 여간 시리고 아픈게 아니었다.
겨우 파킹하고 선실로 올라가 무릎을 보니 보기엔 아무렇치도 않은데
약간만 발을 딛을려구하면 시큰하며 상당히 아파왔다.
뼈에 금이라도 가면 큰일인데 걱정이 태산이다.
페리 여직원이 바르는 약을 가지고 찾아와 이상 없느냐구 묻지만 아픈 표정만 지었지
제대로 설명을 할수가 없어 참으로 난감했다.
지금은 좀 견딜만하니 좀더 지켜봐야겠다고 했고 페리는 비바람으로 출발이 계속 연기되어
12시가 다되어 출발하였다.
다행이 넘어질때 도와준 젊은 선원 한사람이 계속 찾아와 더운물을 갖다줘 즉석비빕밥을 데워
아침밥을 먹을수 있었고 커피까지 타다 주어 여간 고맙고 친절한게 아니었다.
새벽에 일어나 졸립기도하고 아픈 무릎에 배가 심하게 흔들려 배멀미까지 하느라 여간 고통이 아었다.
도착 즈음,
선장이 찾아와 호스피탈로 휠체어 타고 가면 어떻겠냐구 바이크는 자기들이 옳겨 주겠다고 하는데
차마 그러자구 할수 없어서 참을만 하니 그냥 가보겠다고 했다.
안장에 올라 앉아 보니 통증을 못느끼겠고 타는데는 문제가 없어 보여 그대로 배에서 내렸다.
오늘은 캠핑장으로 가지말고 편하게 쉘부르 유스호스텔로 가서 자기로 하고
부두에서 가까운곳에 있기에 찾아갔다.
다음날,
파스를 붙히고 자서 그런지 약간의 통증은 있지만 걸을만하였고
아침포함인 식당에서 가지고 나온 잼과 버터등을 챙겨가지고 10시에 시내구경을 나갔고
비는 오락가락하여 바겟트빵만 사들고 유스호스텔로 들어오니 12시라 문이 닫혀있었다.
오후 6시에나 문을 연다고 써 있으니 문밖 잔디밭에 앉아 6시간 동안을 기다리며
핸드폰으로 그동안 밀린 블로그나 정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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