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타고 유라시아 세계여행

빌바오에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즈카리아 2014. 10. 25. 17:16

 

10월13일 월요일

 

모처럼 비가 오지않아 달릴만 하다.

 

하루에 몇차례씩 내리는 오락가락하는 비를 피하기는  여간 어렵지 않다.

 

어딘가에서는 지나가다 꼭 비를 맞았으니 오늘도 비옷을 아예 입고 출발했으나

 

빌바오에 도착하도록 비를 안맞고 일찍 도착할수 있었다.

 

유스호스텔에 여정을 풀고 오토바이를 안전한곳에 파킹하기위해 나와보니

 

어딘가 낯익은 바이크가 옆에 서있다?

 

번호판을 보니 경기도 여주,

 

나보다 일주일 먼저 출발한 31살 먹은 젊은친구로 이름은 모르겠고

 

이타세 카페아이디가  "여주우유" 라는것 밖에 모르지만

 

여기서 만나게 될줄이야.

 

젊은이 행색을 보니 여행 막바지라 자켓을 4달동안 한번도 세탁을 안해입고 다녀서

 

꾀째재 하기가 불쌍할 지경이다.

 

반갑기도 하고 해서 저녁은 레스토랑에가서 한끼 사줘야겠다고 맘먹고

 

함께 나갔는데 10시가 넘어 대부분 문 닫았고 바에서 

 

케밥에 맥주로 때웠다.

 

열흘후에 런던에서 서울로 돌아간다기에 비상식량을 열댓개 나눠주고

 

굶지말고 다니라고 당부하고 헤여졌다.

 

산티아고에 도착하여 숙소에서 한국인 순례자를 많이 볼수 있었지만 

 

연일 비가 쏟아져 제대로 돌아 다닐수가 없었고 

 

인터내셔날 9시미사에 참석했는데 세어보니 나까지 포함해서 9명이 전부다.

 

순례길 땅끝마을을 함께 가기로 했는데 비로 인해 취소,

 

순례자들과 함께 점심을 중국식 뷔페로 해결.

 

비가 계속와서 숙소에서 죽치다 잠들고,

 

다음날 아침도 비가와서 더 이상 끝히길 기다리지 못해 포루토로 출발,

 

엄청 쏟아지는 비줄기가 굵어 앞이 안보일 지경이지만 휴게소가 없어 

 

쉬지도 못하고 그대로 질주 겨우 포루토에 입성 오늘 하루는 엄청 힘들날이였다.